이창호 어록, 이세돌 어록 비교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이후 바둑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면서 과거 이세돌이 했던 말들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는데요.
대한민국 바둑의 신, 이창호와 이세돌의 어록을 비교해보았습니다.
■ 이창호 어록
"따분해도 정수(正手)가 최선이다"
- 이기기 위해선 지루하지만 암수가 아닌 정수의 길로 가야 한다는 뜻에서
"난 늘 이기는 프로가 아니다. 현재 진행형이다. 사람들이 나를 세계 최고의 승부사라고 부른다.
과분한 호칭이다. 프로 입문 이후 나는 언제나 세계 최고를 지향했지만
단 한번도 내가 세계 최고라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
-30대 무패 신화 시절전성기에 했던 인터뷰
“평범한 삶을 살아보고 싶다. 초등학교 5학년에 입단했기 때문에 제대로 학창시절을 보내본 적이 없다. 정상적인 교우 관계나 추억이 없다는 게 아쉽다.”
-만약 바둑 기사가 아닌 다른 삶을 산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노력을 이기는 재능은 없고 노력을 외면하는 결과도 없다”
-웹툰 '미생'에도 나왔던 대사
"나와 대국하는 상대방을 존중하기 때문에"
-대국시 항상 정장차림을 고수하는 이유
"몰라서 둬버린 실수는 별 느낌이 없었지만
경솔하게 불쑥 손이 나간 실수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지만 몰라서 한 실수는 발전의 계기가 되며,
경솔한 실수는 되돌리기 어려운 타격이 되는 셈이다."
"중요한 승부에서 패하고도 마음이 아무렇지 않다면 그것은 이미 프로가 아니다.
그것은 인품과 무관하며 승부사에게 패배의 아픔은
항상 생생한 날것이어야 한다
늘 승자가 될수는 없지만 패자의 역할에 길들여져서는 안된다."
■ 이세돌 어록
"불리하다보니 대충뒀는데 이겼네요
-구리9단과의 불리한대국을역전승하며
중국기자와의 인터뷰
-세계최강의 기사는 누구라생각하는가
"이창호 ,조훈현,요다 정도겠지.
(기자가 당시 자리에 앉아있던 마샤오춘을 끼워넣자, '아! 마샤오춘은 빼주세요."
물론 그 중에서도 내가 최고죠. (중국 기자들 경악)
- 마샤오춘의 바둑은 어떻다고 생각하나?
"놔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오청원(중국기사)의 바둑은?
"공부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차세대 중국의 유망한 기사는?
"그들의 이름도 잘 모르는데 바둑을 어이 아나?"
-중국음식은 잘맞나?
"너무 기름져서 입에 안 맞다." (립서비스따윈 없다)
-한국에선 안티 이세돌 사이트도 생겼다던데?
나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도 신경을 못 쓰는데 그들에겐 당연히 신경 끈다.'(쿨하네...)
“어떤 각오로 대국을 시작하느냐고요?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하지요.”
“아, 싸울만 해서 싸워요. 수가 보이는데 어쩌란 말이에요.” (자신감 쩌넼ㅋㅋ)
“큰 누나가 빨리 시집을 가야 할텐데? 보낸다고 가나요? 자기가 알아서 가야지.”
“나도 여자 친구가 없는 걸 보면 인기가 없나봐요. 큰일이에요.”
“비금도(이세돌의 고향) 인구 수 잘 몰라요. 내가 뭐 면장도 아니고.”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인데 내가 우승해서 미안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히카루의 바둑(고스트 바둑왕)에 나오는 그 바둑 귀신이요? 에이, 그거 별 거 아니더라구요. 그 때는 초읽기도 없었는데, 얼마든지 이길 수 있어요.”
"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
둘의 바둑스타일 만큼이나 말하는 것도 천지차네요.
비록 4:1로 패하기는 했지만 알파고와의 멋진 승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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