눙이의 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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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받는 건강검진은 병원 차량이 회사에 방문해서 실시되기 때문에 위내시경 및 간초음파 검사는 병원에 방문하여 받아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차일 피일 미루다 올 해를 넘기면 안될 것 같아 회사에서 가까우 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에 방문하여 비수면 위내시경 및 간초음파 검사를 받았습니다.

 

 

10월에 전화로 예약을 했는데 가장 빠른 날짜가 12월 23일이라고 해서 어쩔수 없이 해당 날짜로 예약하고 방문을 했는데요. 주차장은 종합검진센터 옆에 있는 제2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수면내시경의 경우 보호자가 필수라고 해서 용기를 내어 비수면에 도전했는데 먼저 말씀드리면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 비수면 내시경 순서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1. 포카리스웨트에 물을 잔뜩 넣은 것과 같은 맛인 불투명한액체를 한 컵 마시고(위 속을 잘 보이게 해주는 액체로 추정됩니다. 다른 용도일수도 있어요.)

 

2. 근육이완제 주사를 팔에 한 대 맞습니다.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른 병원에서는 안 놓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3. 입에 진득한 액상의 약을 넣어주는에 입안을 마비시키는 약입니다. 머금고 있으라고 해서 머금고 있는데 뱉으라거나 삼키라고 이야기를 안해주시네요. 참다 참다 '음음..' 하면서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물고 있다가 삼키면 된다고...

 

 

 

4. 그 과정을 끝내고 대기실에서 기다리면 내시경실로 들어오라고 이름으로 불러줍니다.

 

5. 배드에 눕고 목구멍에 마취제를 칙칙이로 뿌려줍니다. 이것도 '엑엑' 거리지 말라고 뿌려주는 것입니다.

 

6. 옆으로 돌아누워 마우스 피스를 물리고 이제 내시경 삽입이 시작되는데... 지옥이 펼쳐집니다. 계속해서 '참으셔야 해요~', '목에 힘주면 목을 다칠수 있어요. 힘빼세요', '코로만 숨쉬세요'. '어깨 힘 빼세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5분여를 참아내면 내시경이 끝나게 됩니다.

 

7. 위 안이 잘 안보이면 내시경을 이용해 물도 넣는 것 같습니다. 저는 위 궤양이 있다며 조직도 떼어냈는데 조직을 떼는 건 아무런 느낌도 통증도 없더라구요.

 

이렇게 고통스러운 내시경 이후에는 2시간 정도의 금식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조직을 떼내서 2시간인데 조직검사가 없는 분들은 금식 시간이 더 짧은 것 같습니다.

 

내시경 검사는 고통스러웠는데 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 선생님들은 모두 친절한 것 같아 매우 좋은 느낌을 받고 왔습니다.^^

 

비수면 내시경 하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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