눙이의 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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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집 전경>

 

종로에 있는 고창집에 다녀왔습니다.

 

친구들 모임을 하면 늘 종로에서 해왔는데

항상 1호선 대로변 주변에서 만나왔던지라...

이런 곳이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지인분 사무실이 이쪽 주변이라

지인분도 오며가며 보기만 해왔던 곳인데

항상 사람이 많아 한번쯤 가보고 싶으셨다고 해서

찾아간 그곳 바로 고창집.

 

딱 들어서면(길에 테이블 깔고 먹는 곳이라 들어선다고 하기도 뭐하지만..^^)

주인 아주머니가 몇명이냐고 친절히 반말로 묻는다...

- 지인분은 40대 중반이다...-_-;;

 

"몇명이야?"

"두명이요~^^"

"많기도 하다, 여기 앉어 비올지도 모르니까..."

 

그러면서 자리를 안내한 곳은 천막 끝단.

비가오면 한쪽팔은 고스란히 젖을 것 같다..ㅋㅋㅋ

 

<메뉴판 : 사람을 피해 찍으려니 선명하지는 않다>

 

주문을 하려고 "사장님~" 부르니

불피우려면 시간이 걸리니 기다리란다.

 

그렇게 조금 기다리니

 

"뭐 시키게?" 역시 반말...ㅋㅋㅋ

"처음와서 그런데 뭐 시켜야 해요?"

"우리집은 갈메기살 많이 먹어..."

"2개 시키려면 갈메기살하고 뭐 먹어야 해요?"

 

그렇게 두번째 질문을 던지는 순간

볼일을 보러 휘리릭 사라지신다...ㅋㅋㅋ

 

잠시후 오셔서는

 

"항정살하고 막창중에 먹어봐, 2개 시키면 그렇게 많이 먹더라고..."

 

그래서 우리는 막창과 갈메기살을 시켰다.

 

 

<막창과 갈메기살>

 

잠시 후 불을 넣고 이렇게 한상 차려주신다.

 

양쪽에 불이 있으니

어느 정도 익으면 고기를 가운데로 놓으라는 친절한 설명을 반말로 해주시고...

추가로 한마디 더 하신다.

 

"껍데기 먹고싶으면 이야기 해~ 갖다줄게"

 

실제로 한참 먹고 있으니

달라고 이야기도 안했는데

마약 거래하듯 지나가시다 껍데기를 슬쩍 꺼내 고기 접시에

껍데기 두점을 툭! 던져놓고 가신다..ㅋㅋㅋ

 

고기 맛도 좋고

주인 아주머니 인심도 좋다.

 

모든 말이 반말인데,

아주머니의 미소와 함께하니 정겹고 더욱 기분 좋다.

 

추가로 소갈비살도 먹었는데...

쳐묵 쳐묵하느라 사진은 없음.^^

 

정겨운 분위기에서 좋은 사람들과 소주한잔 나누기 좋은 곳

바로 고창집.

 

종로 고깃집 찾아가시는 분들은 한번쯤 가볼만한 곳

 

 

찾아가는 길 : 종로 3가역 6번 출구 나오면 고깃골목 있고

                 고깃골목 따라가다보면

                 아래의 사진과 같은 곳이 보일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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