눙이의 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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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험표를 받은 고3 수험생들은

내일이면 수능시험을 치루게 되네요.


저는 매년 수학능력시험 기간만 되면 생각나는 추억이 있습니다.


바로 아버지와 관련된 추억인데요.


수능 당일 아침,

저는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평소와 같이 교복을 입고 준비하고 있었고

아버지는 출근을 하시려 현관에 서 계시다가 저를 부르시더군요.


그러더니 손을 내밀며 하시는 말씀이


"아빠 손 만져봐, 사람들이 아빠 손은 도사님 손이라

 아빠 손을 만지면 좋은 일이 생긴데...

 아빠 손 만졌으니 오늘 수능 잘 볼거야..."


라고 말씀해주시더군요.


그리고 시험장에 앉아서 읽어보라며 편지를 한통 주셨습니다.


그 편지에는


"평소에 신경도 쓰지 못하고 잘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항상 잘 해왔으니 오늘도 잘 할거다.

 긴장하지 말고 시험 잘 보기 바란다."


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 때문이었을까요?


저는 여느해보다 어려웠다던 수능을 잘 보고

좋은 데는 아니지만 평소였으면 못갔을(?) 대학에 입학해

지금까지 잘 살고 있답니다.^^


수험생을 두고 있는 부모님들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편안한 아침식사와 함께 사랑을 듬뿍 안겨주세요.


아이에게 평생의 추억과 함께 좋은 성적을 선물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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