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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이 본인의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의 자살을 이야기하며 '심지어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돌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적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정치적 발언이라고 하더라도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를 가지고 대외적 창구인 SNS에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적절치 못해 보이는데요.

 

출처 : 홍준표의원 페이스북 캡쳐

 

그와 별개로 '채홍사'라는 단어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채홍사란 무엇일까요?

 

채홍사는 1504년~1506년 연산군시절 연산군에게 바칠 미녀를 뽑기 위해 전국에 파견되어 운영되던 임시관직입니다.

 

갑자사화 이후 연산군의 폭정은 매우 심해져서 기녀의 조직과 숫자를 크게 늘립니다. 기녀 조직은 흥청, 운평, 광희 세 개로 운영을 했는데 각각 300명, 700명, 1000명의 기녀를 운용하게 됩니다. 심지어 흥청에 들어갈 기녀의 기준은 매우 까다로워서 300명 중 93명 밖에 채우지 못했다는 기록도 있다고 합니다.

 

출처 : 영화 '간신'

 

당연히 채홍사로 파견되어 좋은 성과를 올린 사람에게는 관직을 올려주고 토지와 노비를 주었는데, 이로 인하여 채홍사 등은 공을 탐하여 경쟁과 불법을 서슴없이 자행했다고 합니다.

 

 

이런 채홍사인데,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논란을 두고 '채홍사'발언을 한 것은 너무 나가지 않았나 싶네요.

더불어 이번 성추행 사건이 제대로 조사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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